자궁근종은 자궁에 발생하는 양성 종양으로, 여성에게 가장 흔하게 나타나는 부인과 질환 중 하나입니다. 근육층에서 발생하는 이 혹은 암은 아니지만, 그 크기와 위치에 따라 다양한 증상과 합병증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가임기 여성에게 주로 발생…의심 증상은?
정확한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지만, 여성호르몬인 에스트로겐과 프로게스테론의 영향을 받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가임기 여성에게 주로 발생하며, 폐경기 이후에는 호르몬 변화에 따라 자연적으로 크기가 줄어드는 경향도 보입니다. 그 외에도 가족력, 비만, 스트레스, 환경호르몬 노출, 만성 염증 등이 발병에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초기에는 별다른 증상이 없는 경우가 많아, 건강검진이나 부인과 진료 중 우연히 발견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하지만 크기가 커지거나 위치에 따라 다음과 같은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생리 과다 및 생리통 △골반 통증 또는 압박감 △빈뇨 또는 잔뇨감 △성교통 △불임 또는 습관성 유산.

치료가 꼭 필요한가요?
모든 자궁근종이 반드시 치료를 요하는 것은 아닙니다. 증상이 없고 크기 변화가 없는 경우에는 경과 관찰만으로 충분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일상생활에 불편을 주거나, 생리 과다로 인해 빈혈이 심해지는 경우, 임신을 계획 중인 여성에게 영향을 주는 경우에는 적극적인 치료가 필요합니다.

수술적 치료로는 근종절제술이나 자궁적출술 등이 있으며, 그 외에도 고주파 열치료(RFA), 자궁동맥 색전술(UAE) 등 비수술적 방법도 선택할 수 있습니다.

한방에서는 수술이 어려운 경우나 보존적 치료가 필요한 경우, 자궁의 기혈 순환을 원활하게 하고 체내 환경을 조절해 근종의 성장을 억제하거나 관련 증상을 완화하는 데 초점을 맞춥니다. 면역 치료와 한약 복용, 침 치료 등을 통해 자궁 환경을 개선하고, 호르몬 균형을 조절함으로써 보다 장기적인 체질 관리가 가능하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습니다.

자궁근종은 초기 증상이 없더라도 크기가 급격히 커지거나, 생식 건강에 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에 정기적인 부인과 검진이 매우 중요합니다. 특히 30대 이후 여성이라면 매년 자궁 초음파 검사를 통해 자궁 상태를 체크하는 것이 권장됩니다.